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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2025 서울 도시정비페어’에서 강연 중인 이정복 한미글로벌 전무. / 사진: 안윤수 기자 |
이정복 한미글로벌 전무는 1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서울 도시정비페어’에서 강연자로 나서 “공사원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성공하려면 발주자 보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발주자인 조합을 대신해 정비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PM 전문기업이다. 지난달 말에는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의 P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재건축 조합원들은 방대한 건설행정과 기술 검토를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한미글로벌과 같은 PM 전문사가 사업에 참여하면, 조합을 대신해 사업주체 간 갈등을 포함한 사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한미글로벌의 설명이다.
실제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PM사의 역할은 △조합 기술 대리인 △공문 접수 및 발송 대응 △이사회ㆍ대의원회ㆍ총회 지원 △기술 검토와 의사결정 지원 △업체 선정 과정 지원 △사업성 확보 방안 마련 △협력업체 관리 △각종 회의 주관 및 보고 등이 있다.
특히 시공사 선정 및 후속 절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무는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는 (조합의) 시공사 선정”이라며 “입찰 시 설계도서에서 시설별 마감과 시스템 기준표를 최대한 상세히 작성하고, 입찰 지침서에서도 기준을 명확화해 추후 공사비 분쟁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후에도 한미글로벌과 같은 PM사의 역할은 지속된다. 이 전무는 “대표적으로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 공문에 대한 회신이 있다”며 “전후 상황을 고려해 공문 문구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해야 법적 소송과 같은 문제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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