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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리더의 통찰] ⑨ “약속 이행이 첫째… 진정한 파트너로 신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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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0 06:00:22   폰트크기 변경      
[인터뷰] 장근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재생영업실장

하이엔드 ‘오티에르’ 확장… 압구정ㆍ여의도ㆍ목동ㆍ성수ㆍ신반포 등 주력


포스코이앤씨 장근호 도시재생영업실장. / 사진 : 포스코이앤씨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수의계약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와 조합의 ‘안정성 요구’에 발맞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겠습니다.”

장근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재생영업실장은 올해 도시정비시장 수주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공사비, 금융, 분담금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단순한 브랜드 경쟁을 넘어 자금력과 약속 이행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시정비사업은 수주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장 실장은 “과거 급격한 물가상승 시기 동안 많은 시공사들이 조합과의 불화로 언론에 노출됐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약속된 계약을 이행하며 조합의 짐을 함께 짊어졌고, 진정한 사업 동반자의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 및 수도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확장 역시 주요 전략적 목표로 설정했다. 이미 실거주 만족도와 자산가치 측면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브랜드 ‘더샵’과 올해부터 준공 및 입주 예정인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장기 가치 상승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장 실장은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경쟁입찰이 이루어진 사업장이 단 4곳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2개 현장에 포스코이앤씨가 경쟁 입찰로 참여했다”며 “선별 수주 기조 속에서도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경쟁에 나선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그룹은 대일청구권 자금을 기반으로 출범한 공기업으로 시작해 2000년 민영화를 거쳤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포스코이앤씨에도 ‘시민을 위한 사명감’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왔다. 장 실장은 “도시정비사업을 관리함에 있어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원칙은 첫째도 약속 이행, 둘째도 약속 이행, 셋째도 약속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사비와 같이 조합원 분담금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를 절대적 원칙으로 삼고 있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조합과의 협의 부족을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장 실장의 설명이다.

공공 주도 도시정비시장 확대를 고려한 도전도 시작됐다. 이미 공공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민간 건설사가 가진 설계 혁신, 시공품질, 스마트 기술 역량을 결합해 공공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 실장은 “신길2구역 공공재개발 수주 이후 상계3구역, 광명3구역 등 공공발주를 준비하고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하여 차별적인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요지에서 시공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서초구에 있는 신반포19ㆍ25차, 송파구에 위치한 오금현대아파트 역시 ‘오티에르’의 증명의 기회로 판단하고 수주 채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장 실장은 “특히 신반포19ㆍ25차는 ‘오티에르 최초 입주단지’인 신반포21차와 근접한 위치에 있어, 하이엔드 브랜드 확장의 거점으로서 반포 제일의 단지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정비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공사비 산정 기준의 합리화, 임대비율 완화 등을 통한 민간 사업성 개선을 꼽았다. 장 실장은 “시공사와 조합이 모두 사업적으로 완화받을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정부ㆍ지자체ㆍ업계가 함께 현실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때, 조합원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정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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