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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더 없이 좋은 날에
얼마나 좋은가. 잔디밭을 걷는 일. 구름이 흐르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일. 그늘막에 둘러앉아 간식을 나누는 일. 생각 같아선 날마다 이곳저곳 다른 구장들을 찾아 걷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 매 주 2, 3회씩 가까운 구장을 찾는다. 그 ...
2022-11-25
[마음의 창] 건너편 사람들
뒤 발코니 쪽으로 발길이 향한다. 토요일 오후, 오늘도 저편 사람들은 분주하다. 상가 모퉁이에 있는 약국으로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무에 그리 아픈 사람들이 많은 건지. 중화 요릿집 사내는 철가방을 들고 줄달음질이고, 과일가게 여자는 어쩐 일인지 급하게 택시 ...
2022-11-24
[마음의 창] 그런 마음이 단골을 만든다
지하철역 입구에 어묵과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다. 주인아주머니는 늦은 밤 대형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나를 웃으며 바라본다. 눈인사가 반복되면서 제법 친근해졌다. 아주머니가 개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은근슬쩍 다가가 삶은 달걀 네 개를 샀다. 계산하는 동안 얌전히 앉아 ...
2022-11-23
[마음의 창] 안개 속에서
귀가 예민해지고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또르르, 쏴르르, 먼 듯 가까운 듯 평소라면 듣지 못했을 아주 섬세한 소리다. 지난밤 내리던 비가 새벽까지 이어졌는지 나무는 줄기마다 물기를 머금고 깊은 침잠에 들었다. 비가 온 다음 날 가을 아침은 몽환적이다. 특히 ...
2022-11-22
[마음의 창] 아침뜸
압력밥솥의 압력 추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거실 소파에서 잠을 자다가 깨지 않을 수 없다. 잠시 후 아내가 나와서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들어간다. 그 후에도 김빠지는 소리가 이어지다가 이윽고 잦아든다. 멍한 눈으로 아내가 사라진 안방 문을 노려본들 무슨 소용이랴. ...
2022-11-21
[마음의 창] 참 향기롭습니다
언젠가 디카시를 쓰는 지인의 SNS에서 수상작품인 밀감등 사진을 보았습니다. 밀감 껍질을 통해 비치는 불빛이 얼마나 그윽한지 바로 만드는 방법을 물어 어설프게나마 등을 만들어봤습니다. 그때부터 밀감을 보면 먹는 것보다 등을 만들 생각으로 설렙니다. 이 등들은 가끔 식탁 ...
2022-11-18
[마음의 창] 시간이 빚은 황금 꽃
주황색 감들이 산길을 내려오는 발길을 붙잡는다. 걸음을 멈춘다. 반공에 정좌한 열매를 바라보기 위함이다. 충일하게 무르익은 황금 꽃이다. 속성 재배한 게 아니라 기다림 끝에 시간이 엮어낸 과물들이다. 자연은 인간의 스승이다. 질서에 순응하고 이치에 어긋나지 않음이 ...
2022-11-17
[마음의 창] 신춘문예 계절이 돌아왔다
돌아온 겨울밤의 열병. 올해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몇 사람은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나는 최선을 다해 그들의 꿈을 돕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신춘문예 따위에 왜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다고. 물론 목숨까지 거는 건 아니지만, 누군 ...
2022-11-16
[마음의 창] 웃을 수밖에
산사의 적막처럼 고요하다. 사람의 드나듦이 없으니 모든 게 활력을 잃었다. 마음이 자꾸 처진다. 점주는 한숨을 쉬다 종내에는 웃고 만다. 하도 기가 막히니까 웃음이 나오는 모양이다. 하긴 지금의 상황에서 화를 내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물살에 휩쓸려 어디로 가 ...
2022-11-15
[마음의 창] 마음의 빚
낯선 번호가 핸드폰에 찍혀 있었다. 궁금해서 전화를 넣었더니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졸업 50주년 기념 동창회를 한다고 했다. 달포 후, 호텔 현관에 들어서니 접수처가 보인다. 주위에 뒷짐을 지고 어슬렁거리는 노인네들이 모두 동문인 듯한데, 얼굴이 낯설고 이름도 모르 ...
2022-11-14
[마음의 창] 연 날리러 가자
그 강 옆 생태공원 잔디밭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연을 날리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 부모와 함께 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주로 중장년 남성들이다. 연 동호인들인 듯 자신이 직접 만든 연들을 커다란 가방에 담아 와 하나씩 잔디밭에 풀어놓고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한다. 금방 ...
2022-11-11
[마음의 창] 아이와 나비
은행잎이 쌓인 오솔길에서입니다. 아이가 넘어져 울고 있고, 엄마는 팔짱을 낀 채 바라만 보고 있는 겁니다. 엄마가 낮은 목소리로 무어라 말을 할 때마다 아이는 더 목청을 돋워 우는 게 아닙니까. 요즘의 세태로 봐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니었지요. 아이가 넘어지면 엄마는 어 ...
2022-11-10
[마음의 창] 함께 버리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 20ℓ 종량제 봉투에 모인 쓰레기를 버린다. 혼자 살지만, 집이 곧 직장인지라 종일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그 정도 쓰레기는 어김없이 생긴다. 그나마 봉투가 헐렁할 정도로 쌓일 때가 종종 있는데, 좁은 집에 쓰레기 냄새가 밸까 싶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
2022-11-09
[마음의 창] 바닥을 들여다보다
신발 밑창이 떨어졌다. 걷는 데 불편해서 벗어들고 보니 한쪽이 덜렁거린다.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소리가 나는 게 몹시 불편했다. 아침에 집에서 나갈 때는 멀쩡했는데 산길에서 사달이 난 모양이다. 아니, 그전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너덜 ...
2022-11-08
[마음의 창] 구멍살
MBTI 성격유형검사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았다. 10여 분에 걸쳐, 여러 가지 질문에 나름대로 진실하고 꾸밈없이 대답했다. 곧바로 나온 검사 결과는 16가지 성격 유형 중에 INFJ이었다. 그 유형을 풀이한 갖가지 해석이 얼추 맞는가 하면, 아닌 것도 쌀밥에 뉘처럼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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