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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그리운 어머니
해마다 세모가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릴 적, 설 단대목 파장 무렵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을 빠져나와 골목길로 접어드는 어름에 찐빵 가게가 있었다. 찜솥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났다. 어머니가 “배 고프제, 찐빵 사줄까?” 하는데 깜짝 놀랐다. 여태 집 ...
2020-12-28
[마음의 창] 내려가기 연습
오솔길을 걷다 걸음을 멈춘다. 저만치에 새 한 마리 앉아 있다. 회갈색 등에 갈색 반점이 뺨에 도드라진 거로 봐 직박구리다. 나무에서 군집생활을 하며 땅 위엔 거의 내려오지 않는 텃새다. 정작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공중이나 나뭇가지가 아닌가. 한데 차가운 맨땅에 홀로 ...
2020-12-24
[마음의 창] 그 겨울, 붕어빵 같았던 우리
친구와 붕어빵을 사서 동대문 지하상가로 내려가고 있었다. 눈이 많이 와서 손발이 꽁꽁 언 상태로 종종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갑자기 목덜미가 홱 꺾이는 바람에 계단에서 휘청한 나는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계단에 앉아있던 노숙인이 길게 늘어진 내 목도리를 끄집어 당긴 ...
2020-12-23
[마음의 창] 눈길을 걸으며
이른 아침,집을 나서니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다.건물도 나무도 자동차도 흰옷을 껴입고 겨울잠에 빠진 듯 미동이 없다.바람조차도 늦잠에 들었는지 도시가 고요하다.요즘 들어 보기 드문 풍경이다.눈이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은 미끄럽지 않다.하지만 나는 ...
2020-12-22
[마음의 창] 사랑을 남기고 갈 수만 있다면
다섯 살배기 손녀 둘을 돌보는 할아버지는 바쁘다. 쌍둥이 부모는 맞벌인 데다 아빠는 주야간 근무가 들쑥날쑥하다. 야간 근무일에는 어린이집에 맡긴 쌍둥이를 데려오는 것부터 내 일이 시작된다. 오후 4시부터 보호자가 오는 대로 퇴원을 시키지만, 3시만 설핏 넘어도 할아버지 ...
2020-12-21
[마음의 창] 12월의 書
12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달력 앞에 서서 멍하게 남은 숫자를 들여다봅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도, 그렇다고 깨끗이 포기하기에도 어정쩡한 날들이 주변을 조급하게 합니다. 전국이 영하권에 들었고 여기저기에서 첫눈이 폭설로 변했다는 소식이 날아옵니다. 눈발이 ...
2020-12-18
[마음의 창] 팥죽 두 그릇
밖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입맛이 없고 찬도 마땅치 않다며 나가자는 아내의 제안이다. 코로나 역병으로 답답한 심사도 달랠 겸 집을 나선다. 아내가 길라 잡은 곳은 한적하고 허름한 식당이다. 음식이 나와 먹고 있는데, 두 사람이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팔순이 넘은 노인 ...
2020-12-17
[마음의 창] 팔자를 바꾸는 법
당시 살았던 시골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 흰머리에 안경을 쓴 약사님은 비 오는 날 면접을 보러 간 나를 안경 너머로 한참 쳐다보았다. 내 이력서를 보고 흥미로워하던 약사님은 그 자리에서 나를 채용했다. 약사님은 책을 엄청 많이 읽었다. 지식의 범위가 넓고도 깊어서 나는 ...
2020-12-16
[마음의 창] 못난이라고요?
“못난이들입니다.이런 걸 보내도 될지 모르겠어요.” K선생님은 못난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미안해했다.이틀 뒤 귤이 도착했다.귤의 상태는 자유로웠다.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었다.제주의 비바람을 견디며 자기 깜냥대로 자란 귤은 개성이 넘쳤다.백화점에 잘 진열된 맞춤 상품이 아 ...
2020-12-15
[마음의 창] 모닥불
모닥불 하면 뭐니 뭐니 해도 한겨울 새벽, 네거리 모퉁이 한갓진 곳의 인력시장이 떠오른다. 구멍을 숭숭 뚫어 놓은 네모난 페인트 통 안에서 빨갛게 타오르는 모닥불이 그것이다. 남인 듯 남이 아닌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곁불을 쬔다. 몸은 모닥불을 향한 채 초점 흐린 눈은 ...
2020-12-14
[마음의 창] 파지 줍는 신사
동네 어귀에 자리 잡고 있는 고물상은 제법 규모가 크다. 사철 문을 닫는 일이 없는 넓은 마당에는 고철과 파지, 빈병, 헌옷 등 재활용 물품들이 잘 분류되어 쌓여 있다. 누군가에겐 필요 없는 것들도 또 누군가에겐 필요한 것들이 된다. 담벼락엔 빈 리어카 몇 대가 나란히 ...
2020-12-11
[마음의 창] 성찰의 노둣돌
‘유혹에 끌리지 말라’(성경)고 가르쳤고, ‘유혹은 구별 없이 달라붙는 버러지와 같다’(팔만대장경)며 경계하였다. 불은 쇠를 단련하고 유혹은 사람을 시험한다. 나약한 인간, 그렇다고 유혹을 악으로만 여길 일은 아니지 싶다. 유혹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겐 되레 모든 게 다 ...
2020-12-10
[마음의 창] 아빠의 좋은 점
은정아, 넌 우리 아빠 좋은 점이 뭔지 알아? 언젠가 언니가 물었다. 나는 언니가 아빠를 싫어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빠의 좋은 점을 말하려고 하다니 놀랍고 의아했다. 아빠한테 좋은 점이 있어? 그렇게 묻는 내게 언니는 말했다. 당연하지.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
2020-12-09
[마음의 창] 나이, 세월의 무늬일 뿐
오전부터 할아버지의 활약이 돋보인다.벌써 네 번째다.할아버지의 발걸음은 가볍고 목소리는 힘이 있다. “안녕하세요.”인사를 건네는 할아버지를 우리도 반갑게 맞는다.배달할 빵이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자 할아버지는 어김없이“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매장을 나간다. ...
2020-12-08
[마음의 창] 나도 나를 모르는데
스마트폰을 정리하는데, 맨발 여섯 쌍만 동그랗게 모여 있는 사진이 눈에 띈다. 두어 해 전에 문우들과 문학 기행 갔을 때 찍은 것이다. 우리는 통도사 자장암 근처에 난 오솔길을 걷다가 제법 장쾌한 물소리에 이끌려 계곡으로 내려갔었다. 물속의 돌은 긴 가뭄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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