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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매화가 지는 날
오래전 어느 고가의 뜰에서 정결한 매화나무 등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허공에 비스듬히 기댄 나무의 가지마다 흰 눈을 소복소복 인 꽃송이를 달고 있었습니다. 무심한 매화나무 곁에서 서성거리며 나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옛사람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매화나무를 심고, 글을 ...
2021-03-05
[마음의 창] 그래 울어라
머춤하던 비가 다시 듣기 시작한다. 자드락길을 오르다 우산을 펴드는데, 위쪽에서 무슨 기척이 들린다. 귀 기울이니 꺾쇤 울음을 토해내는 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처연하다. 어떤 사내, 상수리나무 몸통을 짚은 채 어깨를 들썩인다. 비가 쏟아지길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
2021-03-04
[마음의 창]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꽃보다 예쁜 여학생들이 교복 가게 앞에 모여 수다를 떤다. 그러고 보니 상급 학교 입학 시기였다. 문득 나의 여고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우리가 제일 싫어했던 건 체력장이었다. 차라리 밤새워 공부하는 게 나을 정도로 체력장은 지옥이었다. 도대체 누워서 윗몸은 왜 일으켜 ...
2021-03-03
[마음의 창] 3월의 노래
노란색 비단 보자기 위로 연둣빛 바람이 분다. 3월은2월의 끝자락에서 비비적대고 있는 겨울의 야윈 엉덩이를 걷어차고 튀어나온다.새싹이 불쑥 고개를 내밀 듯,물이 터져 나오듯 야무지게 웃으며 온다.여느 계절과 다르게 봄은 특별한 감성을 부른다.겨울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 ...
2021-03-02
[마음의 창] 그리움을 여는 구멍
그날 외출에서 돌아와 마당에 들어섰을 때 가로등 불빛이 담 너머 적막한 집안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기거하시던 1층 창문 틈에 반짝이는 쇳덩이가 보였어요. 늘 들고 다니시던 열쇠꾸러미였습니다. 대문과 1, 2층 현관의 열쇠까지 세 개가 달려 있더군요. 당신이 두고 ...
2021-02-26
[마음의 창] 흔들어 깨운 까닭은
날이 새려면 한참 멀었는데 잠에서 깨곤 한다. 한번 깨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다.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헛수고일 뿐, 정신만 더 말짱해진다. 그런 횟수가 차츰 늘어간다. 언제부턴가 자고 깨는 시각이 바뀌었다. 예전엔 밤늦게 잠이 들어 늦은 아침까지 통잠을 ...
2021-02-25
[마음의 창] 그 집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그 집 담벼락에 꽃이 피었다. 콘크리트 블록이 고스란히 드러나 삭막하게 느껴졌던 집이다. 바탕을 하늘색으로 칠하고 곳곳에 빨간 장미꽃을 그려놓아 화사한 집이 되었다. 길가에서 보면 반지하인 그 집은 볼 때마다 창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하필이면 창문 세 개가 모두 길가로 ...
2021-02-24
[마음의 창] 저는 햇살이니까요
우수(雨水)가 지나니 바람결이 사뭇 달라졌어요.땅에서는 제법 훈기도 올라오고요.오늘은 오랜만에 마을 곳곳을 돌아볼 참이에요.마침 저쪽 아파트에서 아이들 소리가 나네요.두 아이가 거실에서 놀고 있어요.발그레한 볼이 사과처럼 발개요.깔깔깔 웃는 소리에 저도 신나서 폴짝폴짝 ...
2021-02-23
[마음의 창] 허허로움
때때로 숨이 막힌다. 누가 목을 조르거나, 뒤에서 놀라게 한 것도 아닌데 아무 곳에서나 느닷없이 ‘헉’하고 숨이 막힌다. 갑자기 눈가에 물기가 어리고 어깨가 처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릴 때도 있다. 행여 누구에게 들킬세라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마음이 허한 탓일 게다. ...
2021-02-22
[마음의 창] 책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온라인서점보다 동네서점을 주로 이용한다. 주문 메시지를 보내면 빠르면 당일, 늦어도 3,4일 안에 어떤 책이든 구해준다. 변두리 동네지만 유치원부터 초, 중, 고에 대학까지 교육시설이 많아서인지 예전엔 서점이 여러 개가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이 생기고부터인지 ...
2021-02-19
[마음의 창] 강 너머 길
오늘도 눈길이 가 머문다. 거실 창 쪽에 걸어놓은 그림이다. 섬진강 너머 숲속에서 능선 쪽으로 난 길을 담은 풍경인데, 먹을 주로 사용하여 옅게 채색한 수묵담채화다. 그림 속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는 알 수 없는 느낌과 생각이 갈마들며 자맥질하곤 한 ...
2021-02-18
[마음의 창] 본능적으로 뻗은 손
25만km를 주행한 승용차를 폐차장으로 보낸 후 경차를 샀다. 경차 운전석에 처음 탔을 때,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범퍼카에 앉은 기분이었다. 의자며 핸들, 룸미러, 와이퍼까지 모든 게 앙증맞은 장난감 같이 느껴졌다. 이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려도 되는 것일까. 설마 ...
2021-02-17
[마음의 창] 기다려 준다는 건
아침 출근길이었다.주택가 골목을 지나는데 갑자기 앞이 환해졌다.누군가 나오느라 빌라 센서 등이 켜진 모양이었다.동시에 뭔가 후다닥 건물에서 튀어나왔다.나는 깜짝 놀라 멈췄다.하마터면 자전거에 부딪힐뻔한 건 고양이였다.고양이 두 마리가 불빛에 놀라 황급히 도망갔다.녀석들 ...
2021-02-16
[마음의 창] 김 상무의 직업병
유유상종(類類相從) 아니랄까 봐 나는 술 잘하는 친구가 많다. 시절이 하도 어수선하다 보니, 만남이 뜸해진 대신에 전화나 문자로 아쉬움을 달랜다. 그러나 해가 바뀌었다는 꼬투리를 잡은 김에 모처럼 술친구들이 모이기로 했다. 그 총 중에 입담으로 말하자면, ...
2021-02-15
[마음의 창] 설날에 만난 위대한 손
앳된 남자 종업원이 다가왔다. 왼손으로 집게를 잡은 그가 갈비 한 덩이를 들어 올리자 매콤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가위로 뼈에 붙은 살코기를 떼어내는 그의 손은 빈틈없고 야무졌다. “학생이에요?” 궁금해서 물었더니 그가 웃으며 말했다. “네. 고2예요. 알바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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