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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자리의 무게
“말씀 낮추세요.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꼬박꼬박 존칭을 쓰는 내게 어느 날 후배가 그랬습니다. 나는 아주 잠깐 머뭇거렸지요. “좋아.” 하는 순간 진짜 언니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요. 상대적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위치는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기 마련입니 ...
2020-12-04
[마음의 창] 콩나물과 자식
근교 호숫가 가을 속으로 나들이를 나선다. 타관살이하다 모처럼 집에 온 막내 녀석과 밥도 함께 먹을 겸해서다. 조수석에 앉은 녀석과 뒷좌석에 앉은 엄마, 녀석의 뒤통수에 대고 엄마의 미주알고주알 캐묻고 당부하는 말이 실타래 풀듯 끊이질 않는다. 그때마다 녀석은 예 예, ...
2020-12-03
[마음의 창] 존중해 주세요
오래간만에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을 찾는 게 불편하기도 했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어지럼증을 느껴서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곳이었다. 보고 싶은 독립영화가 있었는데 마침 이 작은 도시에서도 상영하고 있었다. 시국이 시국이고 상업 영화가 아니다 보니 예매율은 ...
2020-12-02
[마음의 창] 가벼움에 대하여
선물 받은 쿠폰이 있어 퇴근길에 치킨집에 들렀다.코로나19이후 배달이 늘어났는지 가게 안은 분주했다.여자 두 분이 닭을 튀기고 포장하느라 무척 바빠 보였다.이십여 분 지나니 주문한 치킨이 나왔다.나는 급하게 소리쳤다. “콜라는 빼주세요.그리고 소스도 넣지 말아 주 ...
2020-12-01
[마음의 창] 공중누각
가을비가 내린다. 물방울이 통유리창에 열두 줄 주렴을 드리운다. 구슬이 또르르 또 또르르 흘러내리지만, 이중창이 소거해버린 빗소리는 눈으로만 들을 수 있다. 빗줄기 사이로 비둘기 두 마리가 힘겹게 날갯짓한다. 큰 유리창을 캔버스 삼아 좌상향으로 십오도 각을 ...
2020-11-30
[마음의 창] 간디의 신발
바람 찬 지하도 계단. 늙숙한 걸인이 한쪽 발을 드러낸 채 쭈그려 앉아 있다. 무릎까지 잘린 뭉툭한 왼발엔 피멍이 들어 있다. 웬일인지 성한 오른쪽 발에도 신발이 없다. 깔고 앉아있는가. 그도 아니다. 깡통엔 천 원짜리 지폐 두어 장과 동전 몇 개 뒹굴 뿐이다. 천 원 ...
2020-11-26
[마음의 창] 어쩔 수 없는 일이란
작은 골목 입구에 어른들이 서 있었다. 골목 안쪽을 주시하며 선 그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골목에서 모습을 드러낸 정체는 커다란 흑염소와 주인아저씨였다. 아저씨는 흑염소 목에 걸린 목줄을 두 손으로 힘껏 끌어당겼고 흑염소는 저항하듯 뒷걸음질 쳤다. 트럭 한 대가 도착 ...
2020-11-25
[마음의 창] 고구마처럼 따뜻한 여자
노릇노릇한 고구마튀김을 앞에 놓고 한 사람을 생각한다. 아니, 고구마를 먹을 때마다 글벗인 그녀를 생각한다. 쪄먹었던 어제도, 구워 먹었던 그제도 그녀를 생각했다. 넓은 품과 다정한 말투와 따뜻한 마음까지, 행복 전령사 같은 그녀로 인해 쓸쓸한 계절이 외롭지 않다. ...
2020-11-24
[마음의 창] 기름 구별법
오랜만에 만난 모임에서 연장자분이 회원 앞앞이 선물을 돌렸다. 포장된 박스에는 ‘들기름&참기름’이라고 쓰인 라벨이 선명했다. 박스를 열어 보니 기름 한 병과 참깨가 투명한 병에 담겨 있었다. 나는 참깨가 든 병이 있으니, 다른 병이야 당연히 들기름이거니 생 ...
2020-11-23
[마음의 창] 든든한 추억
산책로 옆에 작은 자전거 한 대가 서있다. 하얀 몸체에 빨간 안장이 인상적이다. 예쁘구나, 기웃거리고 있을 때 한 무리 자전거 동호인들이 휙휙 지나간다.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나는 그들의 활력 넘치는 뒤태를 한참 바라보며 세다가 발길을 옮긴다. 산책로를 ...
2020-11-20
[마음의 창] 길 위의 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서 있는 골목길. 두 사내가 앞서 나란히 걷고 있다. 흰 지팡이를 두드리는 사내 왼팔에 한 사내가 매달려 간다. 왼팔 사내는 지팡이를 접어 옆구리에 낀 채다. 왼팔 사내는 흰 지팡이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십 초반쯤 돼 보인다. 흰 지 ...
2020-11-19
[마음의 창] 파도가 묻는 말
차를 몰아 근처 바닷가에 왔다. 백사장에 세 사람이 있다. 부부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남자,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 가족일 것이다. 여자의 배가 볼록한 것을 보니 셋이 아니라 넷이겠구나. 아이가 뛰기 시작한다. 남자가 뛰는 척 천천히 아이 뒤를 쫓는다. 그 장면을 바라 ...
2020-11-18
[마음의 창] 낙엽이 전하는 말
퇴근 후 가방을 정리하는데 뭔가가 떨어진다. 거실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은 건 낙엽 하나, 나무 밑에 잠깐 앉아 있었는데 그때 가방 속으로 숨어든 모양이다. 어쩌자고 낙엽은 나를 따라온 것일까. 아니, 따라온 게 아니라 운명이 엇갈린 건 아닐까.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 ...
2020-11-17
[마음의 창] 하늘 구멍
몇 년 전, 유화를 배우러 다닌 적이 있었다. 극사실 화풍인 강사 선생님은 ‘고요한 숲’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여러 번 하신 분이었다. 자연히 습작으로 숲을 많이 그렸다. 하지만 초보 화가의 엉성한 붓질 끝에 다 그렸다고 내어놓은 그림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
2020-11-16
[마음의 창] 비탈을 아는 발바닥들
변두리 산동네는 따로 시계가 필요 없다. 산에서 내려온 새소리, 멀리서 짖는 개소리, 물건을 팔러온 트럭소리들이 시간을 만들고 계절을 만든다. 나는 천천히 골목을 돌아다니며 기웃거리길 좋아한다. 사람의 흔적이 없는 빈집들이 늘고 있다. 낮은 담 너머에선 나무와 풀꽃들이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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