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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시장 바닥론…U자형 회복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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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6-27 18:18:06   폰트크기 변경      
3월 땅값 0.01%…5개월만에 반등

3기 신도시 택지 첫 분양도 ‘선전’


[대한경제=김국진 기자]땅값이 5개월만에 반등하고 공공주택용지가 최근 7.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면서 토지시장 바닥론이 일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3월 지가변동률은 0.01%로 작년 11월(-0.01%) 이후 5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국토연구원이 주택과 토지를 합쳐 산정한 5월의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100.2로 작년 6월(100.2)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1년만에 기준치(100) 이상을 회복했다.


유찰을 거듭했던 공공택지 입찰도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LH가 이달 추첨방식으로 공급한 인천계양 공동주택용지 2개 블록은 평균 7.5대 1의 경쟁률로 낙찰자를 찾았다. 3기 신도시에서 나온 택지란 상징성이 한몫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유찰을 거듭했던 공공택지 경쟁이 최악의 고비는 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작년 12월 부동산시장이, 올 1월 실물경기가 바닥을 쳤고 토지시장은 작년 11월 하락세에 접어든 후 5개월 만에 빠르게 바닥을 찍은 것 같다”며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경기부양으로 돌리겠다고 한 만큼, ‘L’자형 침체보다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올 하반기 수도권 집값이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건설단체 연관 기관으로서 시장 전망에 있어 비관적 성향이 강했던 연구원의 기존 전망을 감안하면 올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당초 38만가구로 예상한 올 분양물량이 30만가구에 그치고, 주택 인허가실적도 작년보다 9만가구 줄어든 43만가구에 머물 것”이라며 2∼3년 후 주택부족 사태에 대비한 택지 확보 등 대비책도 주문했다.

토지시장의 바닥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진행형이다. 이와 관련해선 28일 주요 토지공기업들과 토지 구매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랜드페어’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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