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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내 지도를 펼치는 이도 있다
나는 길치에 방향치다. 그러다보니 길을 찾는데 최선을 다한다. 이미 길이라 이름이 붙은 것들이야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에서도 그들만의 길은 있다. 물, 불, 바람, 구름, 꽃들뿐만 아니라 길가에서 뒹구는 돌멩이의 작은 무늬마저 저들의 길을 만들어간다. 길은 스스로 ...
2022-03-04
[마음의 창] 누굴 닮았느냐
TV를 보다 솔깃해 귀를 기울인다. 결혼 후 아이를 낳은 어느 여배우의 대담 장면이다. 임신 중 책을 많이 읽고 음악 태교를 한 덕분에, 남편을 닮은 반듯한 아이를 낳았다며 환하게 웃는다. 갓 태어난 아이를 두고 누구를 닮았느냐? 하고 물었을 때, 산모나 외가 쪽 ...
2022-03-03
[마음의 창] 새벽 소리
새벽 세 시 반, 알람 없이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 요즘은 보통 3에서 4시 사이에 일어난다. 사찰에서 수행하는 것도 아닌데 언젠가부터 일정한 기상 시간이 되었다. 3시에서 5시 사이는 12간지 시간으로 인시에 해당된다. 불가에서는 스님들이 인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으 ...
2022-03-02
[마음의 창] 새싹들의 배반
“할아버지, 저 쉬고 싶어요.” 3월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일곱 살짜리 손자가 설 쇠러 와서 방패막이를 했다. 작년 추석 때만 하더라도 겉대답만 하는 엄마 아빠 대신에 놀아 달라고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진이 다 빠졌다. 그렇게 귀찮게 굴던 녀석이 컴퓨터 게임하느라고 고 ...
2022-02-28
[마음의 창] 꽃들이 피면서 웃기만 할까
드디어 마당 북쪽에 자리한 매화나무도 꽃망울들을 터뜨린다. 집의 가장 뒤쪽에 있어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나 잠깐 환하고 대부분 그늘에서 살지만 매화나무는 언제나 매화나무다. 담장 너머로 가지를 뻗은 채 해마다 봄이면 꽃을 피우고 매실을 선물한다. 골목을 바삐 오르내리는 ...
2022-02-25
[마음의 창] 나에게로 가는 길
- 넌 왜 이 모양이니? 옆집 담비는 말도 잘 듣던데. 천변 산책길, 패딩 모자를 뒤집어 쓴 여인이 서너 발짝 앞서 가며 중얼거린다. 복슬 강아지를 안은 채다.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 통화를 하는 걸까. 얼핏 듣기에 옆집 애를 들먹이며 제 자식을 다그치는 것만 같다. ...
2022-02-24
[마음의 창] 층간 소음이 웬 말인가
겨울이면 층간 소음에 시달린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각하다. 집필에 몰두해 있을 시간인데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 달려가서 주의를 시키든지 협박을 하든지 했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찍소리도 못하는 게 억울하기 짝이 없다. 우리 집은 단층에 ...
2022-02-23
[마음의 창] 담쟁이의 마른 잎처럼
지하 화장실에 가려고 매장을 나왔을 때 도로를 가로질러 오는 한 할머니를 보았다. 걸음걸이가 이상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허리가 기역 자로 굽어 얼굴이 바닥을 향했다. 게다가 손에는 상자를 든 채였다. 상자가 바닥에 질질 끌렸다. 차가 오고 있었고 할머니의 더딘 걸음 ...
2022-02-22
[마음의 창] 인이불발(引而不發)
인이불발(引而不發)은 시위를 당길 뿐 놓지 않는다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다양한 풀이가 있다. ‘사람을 가르치되, 그 방법만 가르치고 스스로 터득하게 해야 한다.’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시위를 당겨 팽팽해진 기운을 쓸 시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라고도 한다. 요즈음 자 ...
2022-02-21
[마음의 창] 나 아닌 나
‘그림도 그려? 어떤 책에 친구 이름으로 된 그림이 실렸더라.’ 고향 벗에게서 문자가 왔다. 프로필이 없었다니 착각할 수도 있겠다. 언젠가 내 이름을 검색해 본적이 있다. 의외로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동명이인들이 많았다. 검색되지 않은 이들까지 합치면 세상의 ‘권애숙 ...
2022-02-18
[마음의 창] 흔들리며 가는 길
남해로 가는 길,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기로 한다. 차창으로 스치는 바닷가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서다. 도심을 벗어나자 버스는 굽이진 길을 이리저리 감돈다. 한참 달리다 보니 속이 약간 울렁거린다. 어릴 적, 차 타기가 겁이 났다. 속이 울렁거려 토한 후, 몸이 축 ...
2022-02-17
[마음의 창] 어색한 모녀의 며칠
모든 모녀가 살갑지는 않다. 나는 엄마와 단둘이 밥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스무 살 전까지는 가족이 많았으니 다 함께 먹었고, 이후에는 엄마와 둘이서 밥 먹을 일이 없었다. 우리의 대화는 늘 언니나 동생이 껴야 이루어졌다. 아무튼, 나는 엄마와 둘이 뭔가를 하는 게 ...
2022-02-16
[마음의 창] 정월 대보름, 달 꽃은 피고
이야기가 꽃이 되는 밤, 달 꽃이 환하게 피었다. 흰빛은 하늘을 물들이고 산하를 아우르며 세상 곳곳에 향기를 뿌린다. 물큰한 달의 향기다. 한해의 첫 보름인 음력 1월 15일, 상원(上元)이 밝았다. 반듯한 지붕 위를, 완만한 산등성이 위를, 푸르스름한 바다 위를 덮은 ...
2022-02-15
[마음의 창] 부회장(不會長)
길을 가다가 ‘사장님’하고 살짝 불렀더니 열의 열 사람 모두가 돌아보네요. 60년대 말 가수 현미가 부른 <몽땅 내 사랑>이라는 가요의 첫 소절 가사다. 경제 도약기에 규모가 크든 작든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드는 세태를 풍자하는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노래가 나오고 ...
2022-02-14
[마음의 창] 한결같은 결을 헤치면
SNS 이웃 중 한 분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진들을 올린다. 덧붙인 짧은 글에서 무엇인가를 숨겨놓은 듯한 느낌을 풍기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너무 평범하면 의도된 무엇이 있나 더 보게 된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사진을 훑는다. 그러다 가로수 가지와 가지 사이에 자라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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