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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시간은 금이다
중학교에 입학 후 달포쯤 지나서였다. 산촌을 떠나 도회에서 학교에 다니게 된 자식을 보러 아버지께서 올라오신 날이었다. 아버지는 자식의 손목을 이끌고 밖으로 나섰다. 맛있는 거라도 사주실까 기대했는데 뜻밖에 들어선 곳은 시계점이었다. - 내 자식 놈이오, 좋은 거 몇 ...
2022-02-10
[마음의 창] 그 밤의 일은 비밀
얼마 전 추운 밤이었다. 사는 게 너무 답답해서 반려견 장군이를 차에 태우고 바닷가로 나갔다. 바다를 가로지른 보도 다리에 예쁜 불이 들어와 있었다. 낮에는 대형견과 건너려면 눈치 보였던 다리였는데,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다. 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중년 ...
2022-02-09
[마음의 창] 2월, 기다림을 말하다
며칠 전, 남쪽에 사는 지인이 매화가 피어나는 사진을 보내왔다. 내가 계속 춥다고 하니 힘내라는 의미였다. 사진 속에는 동글동글한 꽃봉오리가 발그레 웃고 있었다. 추위에 갇혀 사는 나로서는 찬바람 속에 겁 없이 피는 매화가 신통했다. 입춘이 지났다고 하지만 봄을 느끼기 ...
2022-02-08
[마음의 창] 행복세 고지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오래전부터 들어오던 격언 중의 하나이다. 봉급 받으면 소득세, 집을 사면 취득세, 집을 팔아 이익을 남기면 양도 소득세, 술 마시면 주류세, 기름 넣으면 유류세를 내야 한다. 하물며 쓰레기를 버릴 때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마저도 세금의 일종이 ...
2022-02-07
[마음의 창] 봄과 동지가 되다
바라보는 곳이 비슷한 이들을 만나면 나는 곧잘 ‘동지’라고 부른다. 그들 역시 동지, 하며 대부분 반갑게 맞장구를 쳐준다. 남녀노소 구분은 없다. ‘도반’이란 말도 좋아한다. 사전적으로는 불교 용어로 ‘함께 도를 닦는 벗’이라 하지만 종교와는 전혀 상관없이 사용한다. ...
2022-02-04
[마음의 창] 그럼에도 허허
기다리다 겨우 빈 택시를 만난다.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되돌아오는 메아리는 더 다습다. - 제가 고맙지요. 춥습니다. 옷 단속 잘하고 나오셨는지요.승객에게 건네는 인사가 공손하다. 머리칼이 성성한 노인네여서 외려 황송하다. - 저같이 늙은 기사는 못 보 ...
2022-02-03
[마음의 창] 우열이 아니라 다름이다
겉모습만 보고 속을 짐작하거나 판단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만 보고 전부를 다 안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어쩌다 맞아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잘못된 판단이라면 그 결과에 대해 어찌할 것인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상대는 물론 본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
2022-01-28
마음의 창] 사랑의 방정식
가끔 꺼내 보곤 한다. 메모 수첩 속에 붙여 놓은 사진이다. 남녀가 포옹하고 있는 장면인데, 볼 때마다 마음결이 출렁인다. 그날 아침, 배달된 신문에서 컬러로 된 이 사진을 처음 대했을 때 얼마나 그윽했던가. 사진의 배경은 아테네 공항이다. 팔순에 가까운 남녀는 각 ...
2022-01-27
[마음의 창] 혹시 그런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마음이 힘들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목소리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두 사람이 동일인이다. 축하도 위로도 그 목소리로 듣고 싶지만, 이제는 연락을 할 수 없다. 몸이 먼 걸까, 마음이 먼 걸까. 어디쯤 가고 계시 ...
2022-01-26
[마음의 창] 거리에서 밥을 읽다
두어 달 전부터 집 근처에 붕어빵 트럭이 생겼다. 중년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빵을 구워냈다. 예전에는 붕어빵이나 호떡 파는 곳이 꽤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아 섭섭하던 차여서 내심 반가웠다. 자주 사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런 풍경이 좋다. 어제는 병원 가는 길에 눈 ...
2022-01-25
[마음의 창] 동상이몽(同床異夢)
설밑에 글동무 공 선생이 만나자마자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번 겨울 추위가 유별나 아버님께 외투를 사다 드렸다. 공 선생은 자기가 입고 있는 외투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것과 똑같은 디자인인데 색깔만 쑥색으로 다르다고 했다. 아버님은 커플 외투가 생겼다며 마음에 흡족해하셨 ...
2022-01-24
[마음의 창] 사라지는 것들
‘저는 숲에 삽니다. 새는 아니지만 높은 곳에서 앞뒤 다리를 힘껏 벌리면 10m까지 날아갈 수 있죠. 낙엽수의 잎과 꽃차례, 씨앗 등을 먹고 살지요. 저는 한국의 천연기념물 제328호입니다. (중략) 요즘 저에게 포식자의 위협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욕심입니다.’그린 ...
2022-01-21
[마음의 창] 닮은 죄
외식하기로 했다. 타지 생활을 하다 오랜만에 집에 온 막내 녀석을 위해서 아내랑 함께 나선다. 그동안 객지에서 허했을 배 속을 채워주려고 모처럼 고깃집으로 들어간다. 내친김에 소주도 한 병 시킨다. 한데 이 녀석 술을 마시는 꼴이라니. 소주 한 잔을 눈 깜작할 사이에 ...
2022-01-20
[마음의 창] 마음의 에어백, 있으시죠?
병원으로 향하는 골목길이었다. 보행보조기를 끌고 가는 할머니가 차선이 하나밖에 없는 길을 가로막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할머니는 나름대로 걸음을 재촉하는 것 같았는데, 마음 같지 않은가 보았다. 기다리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때마침 내 뒤에 하얀 승용차 한 대가 ...
2022-01-19
[마음의 창] 연이 있는 겨울 풍경
칙칙하던 하늘이 갑자기 환해졌다. 화려한 꼬리를 늘어뜨린 가오리 한 마리가 바람 속을 유영 중이다.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이 허공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아파트 원형 놀이터에서 아빠와 아이가 연을 날린다. 얼레를 잡고 돌리는 아이의 표정이 진지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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