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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벌금자리
벼르고 별러 인근 산자락 동네를 걸어보았다. 벌써 드문드문 밭을 일구는 농부들이 눈에 띈다. 여느 해 같으면 나도 호밋자루 거머쥐고 시골집 텃밭을 정리하거나 냉이라도 캐볼 요량으로 논·밭둑 언저리를 두리번거릴 터인데, 건강상의 문제로 거친 숨결을 다독이며 스스로를 달래 ...
2020-03-26
[마음의 창] 시인이란 직업
밭에서 캐다놓은 도라지가 몇 날 며칠 나뒹굴고 있어 오늘은 저것으로 뭘 좀 해야겠다 생각할 때다. 식탁에 놓여 있던 휴대폰이 연달아 소리를 낸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들어 있는 대화방이다. ‘3위 신부, 2위 수녀… 한국에서 가장 가난한 직업 1위는?’ 나는 친구들이 이 ...
2020-03-25
[마음의 창] 나는 봄에 가장 못생겨진다
퇴비가 도착했다는 전갈에 대문을 나섰다. 마을에는 수백 포대의 퇴비가 작은 건물처럼 곳곳에 쌓여 있었다. 20킬로그램짜리 퇴비를 수레에 실어서 집까지 나르는 일이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 무게가 새 생명에겐 밥줄이나 다름없었고 곧 나의 밥줄과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
2020-03-24
[마음의 창] 만석거(萬石渠)의 봄
경칩이 지난 만석거에 봄소리가 요란하다. 물가에 서 있는 무궁화 가지 끝에서는 참새 몇 마리가 놀잇감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엔진을 단 것처럼 물결 반대 방향으로 쭉 밀고 가던 청둥오리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 친구와 꼬록꼬록 노래를 부른다. 마른 풀숲에서는 동그란 열 ...
2020-03-23
[마음의 창] 텅 빈 학교 운동장
퇴근길에 보니 초등학교 운동장이 텅 비어 있었다. 넓은 운동장엔 봄빛만 가득했다. 왁자지껄 아우성도, 허공을 날아다니는 공도 없었다. 교문 앞도 허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저학년인 아들, 딸을 기다리는 엄마들의 서성임도, 아이들을 학원으로 데려가야 할 학원차도 없었다. ...
2020-03-20
[마음의 창] 시를 부탁받았다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극도로 혼란스러운 이때, 뜻밖에 원고청탁을 받았다. 인문학의 궁극적인 실현이 구현된 따뜻한 시 작품을 원한다고 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배려의 삶을 노래했으면 좋을 거라고, 취지를 이해했다. 다행히 나이 들어 오직 할 수 있는 것이 시를 생각하 ...
2020-03-19
[마음의 창] 마음 속에 팔이 있다면
약속시간에 맞추려 길을 서둘렀으나, 산을 내려와서도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 마냥 길었다. 지나는 승용차가 더러 보이긴 하였지만 차마 손을 들지 못하고 번번이 지나쳐 보냈다. 몇 개의 모롱이를 돌아서면 될 것 같았는데 아무리 종종걸음 쳐도 별 진전이 없었다. 바라다보이는 ...
2020-03-18
[마음의 창] 겪은 만큼 보인다
문학의 길을 선택하기 전, 내 삶은 제법 여유가 있었다. 학원 강사에 개인과외까지 쉬지 않았다. 철이 바뀌면 백화점 가고, 배고픈 사람 밥 사주고, 술 고픈 사람 술 사주고, 경조사까지 다 챙기며 살았다. 밤거리를 활보하며 흥청망청 젊음을 쏟아부었다. 취하고, 이별하고 ...
2020-03-17
[마음의 창] 영혼의 통로
변산반도 내소사 가는 길이었다. 일주문을 건너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 침엽수 맑은 향내가 코끝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름드리 전나무가 수백 그루 들어선 조붓한 그 숲길에서 그 사람과 마주쳤다. 사십 중반쯤인 승복 차림의 사내는 전나무 숲을 올려다보며 맞은편에서 천 ...
2020-03-16
[마음의 창] 빗장 지르기
아파트마다 빗장을 지른다. 주민들이 들고나는 데마다 울타리를 두르고 유리로 만든 쪽문을 낸다. 거기다 카드를 대거나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는 장치를 단다. 옆 단지에서 공사를 하는가 싶더니 내가 사는 아파트도 질세라 땅을 파기 시작한다. 옛날에는 집을 나서면 좁고 ...
2020-03-13
[마음의 창] 중심 찾기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속상한 일이 있거나 기쁠 때 그것을 누르지 못하면 어디에다 속내를 풀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떠오르는 게 친구다. 그것은 오래될수록 좋아 내가 실수를 해도 받아주고 흉을 보아도 웃어넘겨주는 그런 사이들. 그런데 그랬던 친구가 사소한 일로 갑 ...
2020-03-12
[마음의 창] 할머니가 사는 방법
이웃에 홀아비인 아들과 같이 살면서 무던히도 출가한 딸들을 괴롭히는 할머니가 계시다. 괴롭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수시로 돌아가면서 딸들을 소환하는 거다. 평생 자식 키우느라 희생했으니 이제 너희가 늙고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라는 논리다. 어떤 날은 빨래 좀 해달라고 부르 ...
2020-03-11
[마음의 창] 예쁜 딸
다급하게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옆집 언니다. 딸이 급하다고 신용카드를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는데 전송이 안 된다며 뛰어왔다. 직장에 다니는 딸이 왜 엄마 카드가 필요한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남의 자식 일에 간섭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사진만 전송해 주었다. ...
2020-03-10
[마음의 창] 포투쏙독새
TV프로그램에서 포투쏙독새에 관한 다큐를 보았다. 이 새는 나무와 같은 보호색으로 변장술에 매우 능숙하다. 나뭇가지에 꼭 붙어 있으면 어느 것이 나무인지 새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때로는 원래부터 있던 나뭇가지를 마주보며 몸을 늘리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눈을 감고 ...
2020-03-09
[마음의 창] 봄맞이 가자
봄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냉이지만 요즘은 온상재배가 많아 겨울에도 맛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먹을거리가 그렇듯 냉이도 제철인 봄이라야 제맛이 난다. 오늘 아침에는 조개를 넣어 냉잇국을 끓였더니 향긋함이 입맛을 돌게 했다. 어제, 점주(사장)가 나눠 준 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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