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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희망이 자라나는 시간
가치 있는 것들은 기다림 끝에 온다. 기다리는 일은 매사 순리의 시작이자 완성이다. 대충하고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횡재를 바라는 거와 다름없다. 자연을 보라. 봄 냉이 한 잎, 여름 나팔꽃 한 송이, 가을 쥐밤 한 톨, 겨울 자작나무 한 그루가 때를 어기고 기다림을 거 ...
2020-11-12
[마음의 창] 손 흔드는 사이
어쩌다 산책길에 아랫집 아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 터울이 제법 있는 어린 형제는 나를 이모라 부르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먼발치에서 나를 발견하는 날에는 작은 손을 허공에 쭉 뻗어서 세차게 흔들어대곤 했다. 봄날엔 벚꽃 같고 가을엔 코스모스 같은 예쁜 손이 나를 향해 ...
2020-11-11
[마음의 창]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
그가 떠났다. 생사를 함께하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여운을 남긴다. 제빵제조 기사인 그를 만난 건 칠 년 전이었다. 그가 처음 매장에 왔을 때 인상이 수더분해서 안심했다. 하지만 웬걸, 그는 성격이 독특한데다 괴팍했다. 매장을 관리하던 나는 빵을 만드는 그와 손발을 ...
2020-11-10
[마음의 창] 다듬이 소리
쿵 쿵 쿵 쿵. 이사 온 지 며칠 지나자 위층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둔탁한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세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해 버릴 수도 없는 나지막한 소리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그 소리는 30분 ...
2020-11-09
[마음의 창] 당신 너머, 모르는 이름들
“자, 이거 받아요.” 문단의 대 선배이신 분이 작은 박스 하나를 넘겨줬다. “아니, 무엇인지요?” 박스를 받아 개봉하니 먼지가 풀풀 나는 낡은 고서 네 권이 들어 있다. ‘웬 케케묵은 책을’ 시큰둥하게 들여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동네 아래쪽에서 불길이 솟아올라 순식간에 ...
2020-11-06
[마음의 창] 졸참나무 생각
산길을 걷다가 졸참나무 한 그루에 눈길이 머문다. 잎과 도토리는 장기의 졸卒과 같이 작다 하여 그리 부르는 모양이다. 열매의 생김새를 보고 이름 붙인 나무가 한둘이던가. 열매가 장구 모양 같다 하여 장구밥나무, 둥글고 반질반질하여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중대가리나무 ...
2020-11-05
[마음의 창] 포기가 준 깨달음
작년 봄, 나는 자매를 잃었다. 그녀가 떠난 후 집 안에 있는 화분들이 말라죽기 시작했다. 알아서 잘 자라던 화분들이 별안간 뿌리까지 죽어버렸다. 남루하지만 매년 풍작이었던 내 작은 텃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조랑조랑 매달렸던 감나무에는 감이 반도 열리지 않았다. 안주인 ...
2020-11-04
[마음의 창] 채움의 계절
병뚜껑을 열자 잘 익은 가을 냄새가 물씬하다. 향긋하고 달큼한 내음을 먼저 눈으로 맡는다. 햇살로 버무린 것일까. 때깔이 곱다. 붉은 노을처럼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어디 햇살뿐이겠는가. 맑은 바람도 켜켜이 담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천연재료, 그건 언니 ...
2020-11-03
[마음의 창] 노 젓기
아들 내외가 다니러 왔다. 손자 녀석이 오리 배를 타러 가자고 졸랐다. 손자는 수성못 선착장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헤엄치는 오리 배를 보더니, 온 얼굴이 웃음으로 함빡 물들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4인승 배에 올랐다. 오리 배 운전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전거처 ...
2020-11-02
[마음의 창] 지금 복사골이 달달하다
차꽃이 피기 시작했다. 가지마다 조롱조롱 매달린 열매들 사이로 수수하게 피고 있는 차꽃은 참 음전하다. 차꽃이 핀다는 건 가을이 깊어졌다는 뜻이다. 밭으로 올라가는 비탈길에 차나무를 심고 가꾼 지 몇 년 만에 녹색 차밭길을 얻게 되었다. 우윳빛 차꽃에 코를 들이밀고 향 ...
2020-10-30
[마음의 창] 원탁 풍경
버스가 휴게소에서 잠시 멈춥니다. 빵을 사려고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곳엔 콜라병을 쥔 여인이 앞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인이 산 것은 호밀 식빵입니다. 밖으로 나오자 여인이 다시 눈에 띕니다. 원탁에 다른 두 사람과 마주 앉아 있습니다. 발길이 멈춰집니다. ...
2020-10-29
[마음의 창] 나의 변기는 흔들림이 없다
변기 커버를 갈아 끼웠다. 오래된 커버에서 쿠션감이 사라져 엉덩이가 아팠기 때문이다. 뚜껑에 귀여운 오리 한 마리가 그려진 제법 비싼 커버였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가면서 새 커버를 씌우고 나니 쾌변한 듯 상쾌해졌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겼다. 변기에 엉덩이를 걸칠 때 ...
2020-10-28
[마음의 창] 붉은 꽃, 피다
투명 유리잔에 뜨거운 물을 붓자 꽃망울이 벌어지기 시작한다.붉은 꽃이다.물속에서 피어나는 선홍색 꽃,점점 커지는 꽃은 순식간에 유리잔을 발갛게 물들인다.도대체 이 색은 어디서 온 것일까.흙에서 왔을까,바람에서 왔을까,아니면 햇빛이 만들어 준 것일까.아니다.이 색은 분명 ...
2020-10-27
[마음의 창] 가을 매미
찬 이슬이 맺히고 서리가 내릴 만큼 깊은 가을이다. 이른 아침, 아파트 모퉁이를 지나치는데 무엇이 어깨를 툭 치더니 바닥에 떨어진다. 가만히 집어 올려 손바닥 위에 얹어 놓고 살펴본다. 반짝이는 눈, 새까만 등껍질과 투명한 날개가 풍장(風葬)을 치른 듯 바짝 마른 온전 ...
2020-10-26
[마음의 창] 다시, 안개의 계절이다
영상은 안개가 자욱한 숲을 보여준다. 나무들의 절반은 거의 지워져 수묵화처럼 그윽하다. 숲 사이로 난 희미한 오솔길 위쪽에서 잿빛 바랑을 짊어진 노스님이 내려온다. 안개 속으로 스며드는 모습이 평화롭다. 아래쪽에서는 등산복 차림의 젊은 남자가 푸른 배낭을 메고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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