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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여기면
유난히 컨디션이 나쁜 날에도 어김없이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간다. 한 걸음도 움직이기 싫은 날일수록 산책을 끝낸 뒷맛이 좋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중에 올 쾌감을 미리 당겨보는 건 무기력증에 빠져 허우적대는 마음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봄보다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
2022-06-22
[마음의 창] 냄새가 말을 걸어올 때
세상에는 수많은 냄새가 존재한다. 실체가 아닌, 냄새로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것들은 견딤에 익숙하다. 숙성된 음식이 그렇고 발효의 과정을 거친 빵이나 시간에 묶여 부패한 것들이 그렇다. 오랜 기다림을 지나 발화한 꽃이나 묵묵히 자신의 색을 고수하는 나무도 고유한 냄새를 ...
2022-06-21
[마음의 창] 얼룩무늬
무채색, 내가 입는 외출복은 거의 어두운 색이다. 양복이나 점퍼, 바지 할 것 없이 검정이거나 짙은 푸른색 계열이다. 삶의 족적도 입성을 따라가는가 보다. 나의 삶은 화려하거나 튀지 않는다. 어디 한 구석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묻어가고 온 삶이다. ...
2022-06-20
[마음의 창] 축제처럼
비가 온 뒤끝이라 그럴까. 여름에 들었는데도 밤 기온이 제법 차다. 얇은 이불을 어깨까지 끌어올리고 막 꿈속으로 들었을 때다. 내가 만든 드라마 속을 좌충우돌 헤매기 시작하는데 말인지 울음인지 모를 소리가 아득하게 들린다. “아이고 불쌍해라. 아이고 불쌍해라.” 눈을 ...
2022-06-17
[마음의 창] 뻐꾹새 우는 언덕
유월의 얼굴은 갓맑은 숲이다. 뻐꾹 뻐꾹, 유월의 숲속을 흔들며 독판을 치는 새는 뻐꾸기다. 이른 새벽부터 뻐꾸기가 울어 댄다. 오늘도 산언덕은 저 소리로 애열이 낭자할 테다. 무슨 일로 진종일 울어대는 것일까. 소리의 향방을 찾아보나 저편솔수펑이에 번져 있을 뿐이다. ...
2022-06-16
[마음의 창] 어느 시절을 위로하며
엄마가 기어이 작은 텃밭을 임차한 모양이다. 끊임없이 바라온 일이었지만, 자식 눈치 보느라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손녀 둘 육아로 바쁜 데다가 이제 슬슬 몸도 쇠약해지는 마당에 텃밭은 무슨 텃밭이냐고 나는 대놓고 만류해왔다. 엄마는 근교에 작은 텃밭을 계약하고도 한참 ...
2022-06-15
[마음의 창] 누리달, 채우다
가로수 은행나무의 그림자가 넓어졌다. 어느새 나뭇가지의 빈 곳을 가득 채운 이파리는 서로 크기를 자랑하는 듯 팔랑팔랑 겹치고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여름 끝까지 절정을 향하며 도시의 풍경을 이끌 주역들이다. 가지 사이의 여백은 한동안 비워두었던 곳에 다시 색을 들이고 상 ...
2022-06-14
[마음의 창] 배탈
월요일 아침 일찍 쌍둥이를 유치원에 등원시키려고 아들네 집에 갔다. 보통은 곤히 자는 녀석들을 깨우느라 애를 먹는데 오늘은 먼저 일어나 있었다. 평소 하던 대로 아침을 준비하는데, 며느리가 큰 놈은 장염기 때문에 조금만 먹이라고 한다. 어젯밤에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
2022-06-13
[마음의 창] 잘 계시지예?
“넌 백지동맹이 뭔 줄 알았나?” 오랜만에 통화를 하던 친구가 불쑥 묻는다. “난들 뭘 알았겠노.” 뒤늦게 사전을 찾아본다. ‘답안을 제대로 쓰지 않은 채 답안지를 내는 일. 학생들이 시험을 볼 때 교사나 학교 당국에 대항하기 위해서 하는 단체 행동’ 제대로 알지도 못 ...
2022-06-10
[마음의 창] 우리 함께
- 우리 내일 함께 갈까? - 그럼 난 너무 좋지!길을 걷고 있는데, 앞서가는 소녀 둘이 주고받는 말이다. ‘우리 함께’, 말의 어감이 참 다습다. 어딜 가자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리 다정하게 들릴 수가 없다. ‘우리’라는 목소리엔 사랑이 스미어 있고, ‘내일’이라는 ...
2022-06-09
[마음의 창] 중요하고 숭고한 시간
새벽 두 시. 편의점 코앞까지 갔다가 도망치듯 전봇대 뒤에 숨었다. 혹시 나를 발견할까 봐 전봇대 앞에 주차된 낯선 차량 쪽으로 몸을 숨겼다. 이제 막 비닐을 뜯는 걸 보니 길어질 것 같아서 멀찍이 있는 벤치에 앉았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났다. 고작 10분도 지나지 ...
2022-06-08
[마음의 창] 평화의 이면
여느 날처럼 평화로운 하루를 맞았다. 평화롭다는 건 삶에 파동이 없다는 걸 말한다. 익숙한 일이 이어지고 몸이나 마음이 거기에 맞게 반응할 때 평화로움을 느낀다. 단조로움을 품고 있긴 하지만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평화는 지극히 바라는 삶의 형태이기도 하다. 시간에 맞춰 ...
2022-06-07
[마음의 창] 응원이 필요할 때
한참이 지났는가 보다. 고양이 내로는 발아래 사지를 뻗은 채 누워 자고 사방은 고요하다.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한 마디도 나누지 못한 채 꿈속을 잠시 헤매다 온 것일까. 캄캄해진 컴퓨터 화면을 살려내는 동안 밤의 적막을 밟고 지나가는 시계소리. 시간은 이렇게 ...
2022-06-03
[시론] 쓸모없는 것이란 없다
마침내 무너지고 만다. 얼마 전부터 시원찮더니 덜컹거리며 주저앉는다. 싱크대 문짝이 기어이 탈이 나고 만 거다. 그동안 여닫기를 반복하다 보니 옥죄고 있던 나사 부위가 헐거워진 모양이다. 이를 어쩌나. 그렇다고 2센티 정도 나사못 두 개를 사려고 철물점엘 가기도 어중간 ...
2022-06-02
[마음의창] 튀밥 튀던 날
마트 갔다 오는 길에 쌀 튀밥 한 봉지를 샀다. 튀밥 파는 트럭이 마침 집 근처에 있어서였다. 오랜만에 영화가 보고 싶어 튀밥을 안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영화 속으로 빠져들면서 튀밥 봉지도 배가 홀쭉해졌다. ‘튀밥’ 하면 늘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어렸을 적, 마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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