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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누나의 외투
대한(大寒) 밑에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하지만 맵짜게 추웠던 옛날에 비하랴. 요즘이야 좋은 패딩 하나면 안에 셔츠만 받쳐 입어도 그만이지만, 그때는 겉옷 가지가 얇아서 내복이라도 겹겹이 껴입어야 숭숭 들어오는 고추바람을 막을 수 있었다. 막내 누나가 처녓적 공장 ...
2022-01-17
[마음의 창} 답은 있다
한때 잘 나가던 개그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음 불가’란 코너가 있었다. 세 명의 개그맨이 노래를 부르는데 한 개그맨이 자신의 파트인 고음부분을 부르지 못해 저음으로 확, 끌어내려 불렀다. 그게 그렇게 웃기고 재미있어 일회성으로 준비했던 것인데 고정 코너가 되었다 ...
2022-01-14
[마음의 창] 목화송이 같은 눈이라도
대기실엔 승객들로 복닥거린다. 의자가 놓여 있는 이쪽으로 두 사람이 다가온다. 걸음걸이가 불편한 노인네와 중년 여인이다. 노인네의 입성은 추레하고 여인의 모습은 강파르다. 얼굴이 빼쏜 걸로 봐 부녀간인 듯싶다. 서울 딸네 집에 다녀가는 길일까. 기차 출발 시각이 임박 ...
2022-01-13
[마음의 창] 열린 마음에서 움트는 일
절대적 고독이 신년 계획이었던 때가 있었다. 새해에는 더 외롭게 살아야겠다는 한심한 다짐을 했던 이유는 그것만이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중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 선한 영향을 주고받고 싶었다. 더 ...
2022-01-12
[마음의 창] 1월, 맏이의 품
첫째는 누가 알아주지 않는데도 유독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산다. 묵묵히 사명을 다하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가 많다. 힘든 표를 내면 가볍다는 핀잔을 듣는다. 때로는 뒤로 물러서서 관망하고 싶을 때도 마음뿐이다. 논리의 정당성이 없는 일에서는 순리라는 도리에 희생된다 ...
2022-01-11
[마음의 창] 눈 안주
새해 벽두에 지인 세 사람이 만났다. 홍일점인 권 시인이 소집령을 내렸으니 사진가 양 선생과 나는 두말없이 나올밖에. 양 선생은 이튿날 예약된 백신 추가 접종까지 미루고 버선발로 달려왔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우리가 만난 경양식 레스토랑은 40여 년 된 집인데, ...
2022-01-10
[마음의 창} 특별한 언어
사전에 의하면 신체언어는 ‘음성언어나 문자언어에 의하지 않고 몸짓이나 손짓, 표정 등 신체의 동작으로 의사나 감정을 표현·전달하는 행위’다. 신체언어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섬세하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음성이나 문자보다 솔직하고 현장성이 강하다. 나 ...
2022-01-07
[마음의 창] 사람 사람들
전동차 안, 맞은편엔 중년 남자가 눈을 내리 뜨고 있다. 가끔 천정을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키곤 한다. 턱 밑 면도 자국이 푸르스름하다. 목울대가 꿈틀거리며 무얼 다짐하는 듯하다. 일상을 다시 시작하는 샐러리맨일 테다. 아침밥은 든든히 먹었는지, 새해를 맞아 신발 끈은 ...
2022-01-06
[마음의 창] 나훈아도 돌리고 마이클 잭슨도 돌리고
새해 첫날부터 이사 준비로 바쁜 엄마가 전화했다. 집을 정리하다 보니 엘피판이 열두 개 나왔다고 했다. 옛날 우리 집에는 커다란 전축이 있었는데, 그때 들었던 LP인가 보다. 전축도 없으면서 그걸 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아까워서 소장했다고 한다. 우리 ...
2022-01-05
[마음의 창] 좋은 말의 힘
친구들과 소소한 새해 선물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나는 책상 달력을, 한 친구는 다이어리를 펼쳐놓았다. 유용하긴 해도 평범한 물건이어서 큰 감동은 없었다. 그런데 다른 친구가 준비한 선물에 눈이 번쩍 띄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복조리였다. 대나무로 촘촘하게 엮은 게 앙증 ...
2022-01-04
[마음의 창] 작수목에 오르다
새해 아침입니다. 해맞이 가는 마음으로 작수목에 줄을 맵니다. 작수목은 줄광대가 노는 줄을 매는 버팀목입니다. 줄광대가 된 제가 높이 3m, 길이 12m 간격으로 세워 둔 작수목에 올라서서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패랭이 고깔 쓰고, 하얀 무명옷 차려입고, 한 ...
2022-01-03
[마음의 창] 자축의 시간
모래밭에는 온갖 발자국들이 모여 있습니다. 새, 고양이, 개, 사람, 바람의 발자국까지. 서로 안고 안기어 무너지고 흩어진 흔적들은 이미 누가누구인지 분별이 없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기에 닿아 자신만의 바다를 바라보았을까요. 해안의 집들도 모두 바다를 향해 창이 ...
2021-12-31
[마음의 창] 경계(境界)에 살고 있다
아침. 창 너머 동산, 갈참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에 잡힌다. 다른 가지들은 하늘로 치뻗었는데, 한 가지만 오가리 들어 축 늘어져 있다. 비바람에 휩쓸려 찢긴 가지다. 잘라내지 않는 한 달라붙어 있을 거다. 그냥 두고 볼 수밖에. 도리가 없다. 해가 뜰 참인데, 작살비 ...
2021-12-30
[마음의 창] 그대 고운 목소리로
그해 겨울밤 홀로 거리를 걸었다. 남자 친구와 싸우고 시작된 걸음이었다. 버스는 끊겼고 택시도 잡히지 않아 가로수 옆 보행로를 하염없이 걸었다. 날은 추웠지만, 하늘엔 별이 총총했고 마음은 허했지만 젊음이 있었다. 희뿌연 입김과 함께 흘러나온 동요가 길동무 되어 몇 곡 ...
2021-12-29
[마음의 창] 2021년을 보내며
2021년이라는 시간의 추가 끄트머리에 다다랐다. 며칠 후면 신축년(辛丑年)은 이제 역사라는 옷을 입고 과거형이 된다. 미래였고 현재였던 시간이 과거로 이동하는 걸 깊이 실감하는 연말이다. 연도의 숫자가 바뀌면 탄식과 경이가 쏟아진다. 좋아하는 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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