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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창
[마음의 창] 탁발(托鉢)
탁발은 승려가 경문을 외면서 집집이 다니며 보시를 받는 일을 말한다. 탁발은 단순하고 검소한 생활을 표방하는 동시에 좁은 소견에 사로잡힌 고집과 남을 업신여기는 교만한 마음을 없애준다. 거기에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여 부처님 당시부터 행하였다고 ...
2021-12-27
[마음의 창] 기억의 저 편
무사히 한 학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날이었다. 도시전철 통로에 서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을 때, 서너 걸음 옆에 서 있는 여인의 옆모습이 낯익었다. 마스크로 얼굴의 8부는 가렸지만 적당한 키, 약간 각이진 얼굴, 세월의 손이 거치긴 했지만 분명했다. 자리에 앉은 ...
2021-12-24
[마음의 창] 종소리는 울리는데
복닥대는 길거리, 저편에서 종소리가 울려온다. 가까이 다가서니 제복을 갖춰 입은 구세군이 흔드는 사랑의 종소리다. 옆자리엔 삼각 다리에 걸린 냄비 모양의 붉은 모금 통이 매달려 있다. 발길을 멈추고 바라본다. 관심이 없다는 듯 외면하기도, 흘깃 눈길을 스치다가 모른 ...
2021-12-23
[마음의 창] 손편지는 사랑을 싣고
낡은 책장 맨 아래 칸에는 보물들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받은 것부터 버림도 훼손도 없이 보관 중이다. 나쁜 마음을 먹을 만큼 생이 흔들리거나 비걱댈 때마다 꺼내 보았던 편지들. 수십 년 동안 내게 온 손편지를 읽으면 가차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여러 마음이 ...
2021-12-22
[마음의 창] 무거우니 조심하세요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쌀 두 포대가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 엄마가 쌀을 보낸다고 했지만 두 포대나 보낼 줄은 몰랐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언제 다 먹을까 걱정부터 앞섰다. 한 포대는 주위 사람들과 나눠야겠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하루가 지났다. 막 ...
2021-12-21
[마음의 창] 책받침
젊은이들은 부모가 옛날얘기를 하면, 또 ‘라떼는’이라며 고개를 돌리거나 ‘꼰대질’이라 치부해 버린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작은 것 하나라도 예사로 보이지 않고, 지난 일이 겹쳐 보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쌍둥이 손녀가 고사리 같은 손에 연필을 쥐고 꼬무락거리는 것을 ...
2021-12-20
[마음의 창] 특별한 별자리
이거 그만 버릴까요. 취업을 하고 독립할 때 아들이 책상을 만지며 물었다. 안 쓰려면 그냥 내가 쓸게. 아쉬워하는 나를 보더니 그냥 자기가 계속 쓰겠다고 했다. 오래 사용해 익숙하다는 것 외엔 그리 낡지도 않았다. 새 출발을 하며 새 것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
2021-12-17
[마음의 창] 잠 못 이룬 밤
이슥한데 어디선가 간헐적으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밤바람에 창문 소리일까. 밖은 고요하기에 그도 아니다. 혹 도둑일까. 설마 고층 아파트까지 방문하랴. 소리의 출처를 파악하기에 골몰한다. 잠시 잠잠하다. 잘못 들은 건가. 다시 잠자리에 누워 눈을 붙이려는데 또 ...
2021-12-16
[마음의 창] 몸은 닳아도 마음만은 부자로
겨울바람에 나뭇잎들이 죄다 떨어진다. 떨어진 것들은 금세 메말라서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마당을 뒹군다. 가뜩이나 남루한 집에 마른 잎들이 쌓여 있으면 폐가라고 오해할까 봐 열심히 비질한다. 멀끔해진 마당을 보는 건 잠시뿐이다. 의지할 곳을 잃고 헤매다가 말라비틀어진 잎 ...
2021-12-15
[마음의 창] 원고지에 글씨를 수놓듯
반듯한 네모는 흐트러짐을 허용할 것 같지 않다. 짝다리로 글을 세우거나 기대게 했다간 튕겨 나갈지도 모른다. 정중앙에 넣지 않으면 글씨는 고꾸라지기 십상, 그러니 펜을 잡은 손이 살짝 긴장한다. 반듯한 칸 칸에 글을 써볼 참인데 펜촉이 쉽게 나가지 않는다. 손에 힘이 ...
2021-12-14
[마음의 창] 효(孝)가 별거더냐
어제 김장을 했다. 말이 김장이지 배추 여남은 포기에 무 서너 개 담그는 게 전부다. 김장을 배추 포기에 양념을 버무려 넣는 간단한 작업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다. 미리 사둔 고추를 손질하고, 마늘을 까서 김장 전날에 방앗간에서 갈아 와야 한다. 젓갈 ...
2021-12-13
[마음의 창] 삼숙이 이야기
태어난 해를 대충 짐작할 만큼 이름도 유행을 탄다. 특히 여자들의 이름이 남자들보다 더 심하다. 내 친구들의 이름 끝에는 자, 순, 옥, 희, 숙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니 비슷한 연배 몇 명만 모이면 그 자리에서 같은 돌림자를 만나게 된다. 시대가 낳은 자매들이다. ...
2021-12-10
[마음의 창] 빗물도 바다에 이르면
운전 중, 차창 앞으로 뭔가 휙 스쳐 지나간다. 순간의 일이라 무엇인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환각일까, 빛의 프리즘일까. 한 무리의 날벌레였는지도 모른다. 어느 아침, 눈을 뜨자 미세한 물체가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무엇인지 분별할 수가 없다. 안방에 있는데 어디선가 ...
2021-12-09
[마음의 창] 깨어 있어도 좋은 아침
올빼미 체질인 나는 오전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다행히 직업이 작가이다 보니 밤에 강한 체력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겨울밤은 잠자며 보내기엔 그야말로 아까운 시간이라 최근에 밤을 새우며 글을 쓰는 중이다. 바깥은 꽁꽁 얼어버리고 집안에는 손가락 끝에서 울려 ...
2021-12-08
[마음의 창] 12월, 여백의 미
바람이 냉기를 거느리기 시작하더니 숲의 지도가 바뀌었다. 복잡한 미로처럼 얽혀있던 꼭대기의 수줍음이 훤하게 트였다. 아니 유채색의 소멸이다. 색이 바뀌는 접점,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건 투명한 시간이다. 나무와 나무, 가지와 가지, 하늘과 땅 사이에 여백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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