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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편성안 부결'… 최민호 "세종시 미래 위해 포기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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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06:48:26   폰트크기 변경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두고 시민 의견수렴, 이달 29일까지 각계각층과 간담회

△최민호 세종시장이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정원도시조성추진단 제공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일자리 창출 등 미래먹거리 사업을 자신하며 단식 농성까지 벌였지만 세종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최민호 세종시장이 오는 29일까지 지역사회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을 직접 만나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예산 편성안은 부결됐지만,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이 사업 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다.

최 시장은 지난 17일 단식 호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계 인사들과 의견 수렴을 통해 박람회에 대한 방향 설정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번째 일정으로 최 시장은 정책특보와 화훼·조경수 농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원도시박람회 개최와 관련 21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람회 개최 중지 △개최 시점 조정 △시민 기부·협찬을 활용 추진 등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책특보 간담회에선 그간 국비 확보 노력 및 (예산 삭감에 따른) 대외적 신뢰도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을 고려해 박람회를 추진하되, 개최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연기 시점은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정도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특히,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서 시민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기부·협찬 등 적극적인 시민 참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오후에는 시청 집현실에서 화훼·조경수 농가 20여 곳과 정원도시 실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최 시장이 화훼·조경수 농가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정원도시조성추진단 제공
다수의 농가는 2026년에 개최하되, 국화 등 꽃이 많이 피는 가을에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향이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내년부터라도 소규모 축제를 연속적으로 개최해 박람회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및 방문객 홍보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최 시장은 다음 주까지 각계 각층과 간담회를 이어가면서, 향후 정원도시 관련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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