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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PC기업 열전]②까뮤이앤씨 - 50년 PC 기술력 무장… K-건설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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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8 06:00:50   폰트크기 변경      

까뮤이앤씨 로고

자립식 코어ㆍDCW 등 핵심기술 확보
반도체 공장ㆍ데이터센터 등 영토 확장
연 12만㎥ 생산 인프라… 공급 안정성



[대한경제=손민기 기자]업력이 50년에 육박하는 까뮤이앤씨(대표 손병재)는 국내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산업의 큰 형님이자 산증인으로 통한다. 1978년 삼환까뮤로 출범해 프랑스 레이몬드 까뮤의 PC기술을 국내 처음 도입하며 시장을 개척했고, 2015년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로 시장을 앞서 이끌고 있다.

까뮤이앤씨는 공동주택은 물론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 PC 공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시공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국내 PC기업 중 선도적으로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산ㆍ학ㆍ연 협력체계를 구축, 고부가가치 공법인 자립식 PC코어와 이중합성벽체(DCW), 장경간 합성보 등의 차별화된 기술을 축적했다. 이들 기술은 시공성 개선, 공기 단축, 자재 및 인력 절감 등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교보타워(타일커튼월). /까뮤이앤씨 제공

대표 기술인 자립식 PC코어는 접합부 설계를 통해 별도 벽체 간 연결 철물 없이 자립이 가능해 시공성과 마감 품질이 뛰어나며, 조립 공기를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 DCW는 더블티 형태의 PC 패널 2개를 조립해 높은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한 공법으로, 반도체 공장이나 폐수처리장 등 특수 구조물에 적합하다.

또한 반도체 공장 클린룸 공간의 경간 18m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장경간 합성보 PC 공법’은 최적화된 단면으로 가설공사를 최소화해 물량절감과 공기단축에 효과적이다. 이 공법은 SK하이닉스 M15X 2개 공구 등 실제 반도체 공사 현장에 적용돼 그 효과를 입증했다.


시공 실적도 눈에 띈다. 공동주택 분야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포함해 1만7000가구 이상을 시공했고, SK하이닉스 M14∼M16, M15X, 삼성전자 평택 P3ㆍP4 등 주요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현재는 SK하이닉스 Y1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밖에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KT데이터센터, 서울 상암경기장 등 다양한 대형 인프라 현장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SK 하이닉스 M16. /까뮤이앤씨 제공

기술 개발 및 품질인증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까뮤이앤씨는 2020년부터 국가 R&D 사업인 ‘OSC(탈현장건설) 기반 공동주택 생산시스템 혁신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PC 슬래브 기술 및 PC 공장 품질 인증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총 39건의 특허와 25건의 디자인권을 확보했으며, 건설신기술 제853호(스터드 전단연결재를 설치한 각형강관 매입형 중공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합성기둥 공법)도 보유하고 있다.

생산 인프라도 경쟁력의 핵심이다. 이천과 천안에 위치한 2개 PC 공장은 각각 연간 6만㎥, 총 12만㎥의 생산능력과 각 1만장 규모의 부재 야적 공간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요에도 맞춤형 대응을 가능케 한다.

까뮤이앤씨는 시장 개척자답게 매년 ‘PC산업 발전 포럼’을 여는 등 산업발전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포럼은 오는 11월 2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병재 까뮤이앤씨 대표는 “까뮤이앤씨는 50년의 역사와 독보적 기술력,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PC 건축산업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건설산업의 효율성과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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