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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PC기업 열전]⑨덕산지에스 - 대량생산ㆍ친환경기술 강점… 품질 절대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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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8 06:00:55   폰트크기 변경      

덕산지에스 로고


상주함창ㆍ진천ㆍ보령공장 잇단 증설
연간 최대 28.5만㎥ 생산역량 확보
다양한 제품 상용화 연구개발 활발
시멘트 사용 줄여 탄소중립 대응도
시화 MTV 복합물류센터 등에 적용



[대한경제=손민기 기자]덕산지에스(대표 박문수)는 2003년 ‘덕산콘크리트’로 출범한 이래, 사전제작 콘크리트(PC) 산업에서 20년 넘게 입지를 구축해왔다. 건축ㆍ토목용 콘크리트의 대량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식산업센터, 하이테크 공장, 물류창고 등 다양한 시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7년 상주헌신공장을 시작으로 2012년 상주함창공장, 2015년 진천공장, 2020년 보령공장을 잇달아 증설하며 연간 최대 28만5000㎥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각 공장은 제품 특성에 따라 전문화돼 있으며, ‘종합 콘크리트 제품 생산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품질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주함창공장과 보령공장은 건축ㆍ토목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상주헌신공장은 하천 정비용 자연친화 제품을 전담한다. 진천공장은 기계화 생산의 거점으로, 할로우 코어 슬래브(HCS), MIR(Multi Inverted Rib) 슬래브 등 고품질 PC 부재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진천공장은 ISO 9001ㆍ14001ㆍ45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작년부터 친환경 콘크리트 생산을 위한 카본큐어(CarbonCure) 기술도 도입했다.


진천공장 전경. /덕산지에스 제공

덕산지에스는 기계화 기반 대량 생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HCS는 자동화 라인을 활용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품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슬래브 시공 현장에서는 가설재와 작업 인원 절감으로 후속 공정과 안전 측면에서도 효율이 높다.

기존 제품 외에도 여러 설계사와 협업 및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실증화하는 연구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계단실과 엘리베이터 샤프트의 PC화를 목표로 한 ‘이지코어’ 기술, 수직 생산 방식으로 내외부 패널을 동시 성형해 생산성ㆍ강성을 높인 대형 더블월 ‘지그재그 커넥티드 트윈 월(ZTW)’, 체결형 접합철물을 적용한 ‘더블월(DSW)’ 등이 실증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히 기존 HCS보다 폭을 2배 확대한 ‘HCS 2400㎜’는 조립 시간을 줄여 생산성과 공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장 적용을 위한 양중 및 시공 방식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친환경 기술 측면에서는 캐나다 기업의 카본큐어 기술을 운영 중이다. 콘크리트 배합 시 액화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시멘트와 반응, 탄산칼슘을 형성하여 콘크리트의 공극을 채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동등 배합 대비 강도가 5~10% 향상되고, 콘크리트 내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저장 외에도 시멘트 사용량을 평균 4% 절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 대응 기술로도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달 이크레더블 ESG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해 관련 성과도 입증했다.

덕산지에스는 자체 기술을 다양한 현장에 적용해 실적을 쌓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시화 MTV 복합물류센터, 포스코건설의 부산 기장 물류센터, 한양산업개발의 이천 수정리 물류센터, GS건설의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대광건영의 구미 하이테크밸리 대광로제비앙 등이 있으며, MIR 슬래브ㆍHCSㆍ와이드 거더 등의 제품이 납품됐다.

박문수 덕산지에스 대표는 “덕산지에스는 기계화 생산 기반 고품질 콘크리트 제품의 대중화를 통해 시공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실증 중심 연구개발을 지속해, 국내외 PC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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