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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물류ㆍ지식산업센터 등
고강도ㆍ고정밀 제품군 적용 확대
BIM 기반 스마트 생산체계 구축
품질ㆍ적기 납품 등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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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콘크리트 사업을 시작한 아이에스동서는 현재 건설·환경·콘크리트 등 3대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콘크리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고품질 PC 제품 공급과 디지털 기반 생산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천·음성·서산 등 전국 3개 공장에서 연간 약 20만4000㎥의 PC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 공장에 90% 이상 실내 생산 시스템을 갖춰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납품이 가능하다.
이 중 이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건축ㆍ토목 PC 통합 생산기지로, 자체 개발한 전단 더블월(I.D.W), 중공 기둥, 터널보링머신(TBM) 세그먼트, 철도 침목 등 다양한 고난이도 구조물을 자동화 설비에서 제작한다. 음성공장은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PSC) 각형보 및 장경간 슬래브에 특화되어 있으며, 서산공장은 충청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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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하이닉스 M15 X WWT 전단 더블월 시공 현장. /아이에스동서 제공 |
대표 제품인 전단 더블월은 벽간 타이 대신 구조용 전단철근과 ‘ㄷ’자 형강보강을 적용해 안전성과 시공성을 확보했으며, 벽체 두께를 100㎜ 줄이고 양중장비 없이도 기립이 가능해 현장 작업 부담을 낮췄다. 해당 제품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며, 고강도 내화 기둥, 접합철물, 옥탑 조형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100㎫급 초고강도 원심성형 PSC 보(UCCM-B), 무동바리 슬래브, 고정밀 세그먼트, 유지관리 비용을 줄인 PC판넬 등도 주요 제품으로, 피암터널, 우수저류조, 대형 물류창고 등에 적용되고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100㎫급 PSC 각형보는 충북 음성 기령소하천교에 실증 적용됐으며, 2024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됐고, PC 제품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도 취득해 ESG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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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클라 기반 BIM 모델링 API인 ISPB. /아이에스동서 제공 |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의 디지털 생산 시스템도 강점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수주ㆍ설계ㆍ생산ㆍ시공 전 과정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테클라 기반 BIM 모델링 API인 ISPB, PC생산 통합관리 시스템인 PMIS와 시공 자동화 시스템인 CPS까지 3대 디지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생산설비와 연동되는 BIM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유지관리까지 연계 가능한 스마트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삼성E&A 프로젝트 등에 고정밀 PC 구조물을 납품했고, 인천 송도 바이오로지스 및 화성 폐수처리장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물류창고 분야에서는 동원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신세계건설 등의 현장에 PC 납품 및 시공을 수행했다. 이 외에도 지식산업센터 등 다수 현장에 제품이 적용됐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초고강도 콘크리트, 내화 성능 강화, 구조물 경량화, 모듈러 PC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산ㆍ학ㆍ연 공동연구와 국책과제를 통해 고기능ㆍ친환경 건설자재를 상용화하고, 향후 모듈러 기술을 핵심 전략 분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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