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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오딧세이] 아름다운 풍경에 가성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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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8 06:00:13   폰트크기 변경      
경북 문경...문경GC

영남권 최초로 4년 연속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1박2일 패키지, 전국 골퍼들에게 인기


문경GC 전경 / 사진 : 문경레저타운 제공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에 위치한 문경GC는 전장 6465m(7070yds)의 파72ㆍ18홀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주흘산을 배경으로 단산과 봉명산 사이 계곡에 자리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계곡형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문희’(3115m)와 ‘경서’(3350m)로 이름 붙여진 2개 코스로 구성돼있다. 문희는 들을 ‘문(聞)’과 기쁠 ‘희(喜)’로,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뜻이다. 고려시대 이곳의 지명이 문희였다고 한다. 경서는 경사 ‘경(慶)’과 상서로울 ‘서(瑞)’를 썼다. 경사스러운 조짐이 있다는 뜻이다.

골퍼에게 기쁜 소식과 경사스러운 일이란 무엇일까. 작게는 ‘파’나 ‘버디’일수도 있고 크게는 ‘라베’나 ‘홀인원’까지 바랄 수 있겠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이라면 더 바랄 바 없는 ‘기쁘고 경사스러운 일’일 것이다.

고객의 기쁨과 경사를 기원하는 문경GC에는 3경(景)이 있는데 여기에도 ‘기원’과 ‘축복’을 담았다. 1경은 ‘부자홀’, 2경은 ‘소원성취홀’이며, 3경은 ‘다복홀’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홀에 부자되고, 소원을 이루며, 복 많이 받으라는 스토리를 입혔다.

자연을 살린 코스는 자연형 계류와 연못, 야생화와 자연석, 갈대밭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그렇지만, 페어웨이 폭이나 언듈레이션 정도를 감안하면 정확한 샷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게 방문자들의 후기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넉넉하게 라운딩하면서도 스릴과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계곡형 골프장인 문경GC / 사진 : 문경레저타운 제공


문경GC는 ‘가성비’에서도 사랑받는 골프장이다. 경상도에 있는 골프장이지만 서울에서 2시간대에 갈 수 있고, 문경새재IC에서 가깝다. 지리적으로 전국의 중심에 있기에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골퍼가 많다. 특히, 1박2일의 가성비 좋은 골프패키지는 예약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전국의 골퍼들에게 인기다.

숙소는 골프장에서 5분 거리의 66실 규모 ‘문경새재리조트’다. 문경GC는 문경읍 고요리에 위치한 문경새재리조트와 함께 ‘문경레저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3년 2월25일 설립됐다. 문경레저타운은 폐광으로 위축된 문경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국광해광업공단, 강원랜드, 문경시의 정부 투자금과 민간자본으로 운영을 시작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만큼 지역과 직원,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노력하는 ‘착한 골프장’을 추구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전경 / 사진 : 문경레저타운 제공


대중형 골프장이지만 코스 퀄리티가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골퍼들의 평가다. 2021년에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 영남권 최초로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골프장 환경, 코스, 가격, 부대시설, 직원서비스 만족도 등 11개 세부항목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골프 전문가들의 평가와 소비자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이 같은 평가와 성과는 명문 골프장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배우려는 정광호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시작됐다. 식음료 메뉴 개발, 영업과 경기진행, 코스 운영과 관리 노하우 등 타사의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특히, 그린과 페어웨이 잔디 관리 강화 등 코스의 품질 개선, 진행 매니저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평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경레저타운은 골프장과 리조트 매출이 늘어나면서 2021년과 2022년 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패키지 상품 특화로 골프장 점유율 50%를 유지한 것이 비결 중 하나다. 지역특산품과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 개발로 식음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문경GC 관계자는 “주변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코스 설계로 18홀 내내 새로운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어 골프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4년 연속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됐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의 골프 애호가들이 사시사철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라고 밝혔다.


문경GC / 사진 : 문경레저타운 제공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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