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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도시와 공간 포럼] <세션3> (3) “통합 에너지 시스템…건축물ㆍ전력망 공생형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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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30 17:42:37   폰트크기 변경      
안정택 정림건축 빅테크BU리더 - AI 데이터센터 시대의 건축적 과제
안정택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빅테크BU 리더가 30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도시와 공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설계할 때 ‘통합 에너지 시스템’을 함께 계획하는 방식의 ‘공생형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서 ‘필요한 전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로 핵심 과제가 이동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30일 <대한경제>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6 도시와 공간 포럼’에서 안정택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빅테크BU 리더는 ‘AI데이터센터 시대의 건축적 과제’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과거에는 데이터센터가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시설이었다면, 이제는 일상의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로 바뀌었고 앞으로는 ‘지능을 생산하는 시설’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리더는 “단순한 정보통신(IT) 시설을 넘어, 미래 도시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특히 AI 서비스는 실시간 응답 속도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와 이용자 간 물리적 거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외곽 지역에서 핵심 산업 지역 근처로 이동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도시와의 연계성도 강화되는 추세다. 그렇지만 새로운 입지적 문제도 발생 중이다. AI는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에너지와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안정택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빅테크BU 리더가 30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도시와 공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안윤수 기자 ays77@


현재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는 송전 지연 문제로, 메인 그리드(전력망)의 인프라가 확보될 때까지 데이터센터가 수년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안 리더가 제시한 해법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다. 정부가 운영하는 ‘프라임 그리드(Main Grid)’와 데이터센터 부지 및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개념이다. 평상시에는 프라임 그리드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프라임 전력망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타임에는 마이크로 그리드로 전환해 대응하는 체계다.


앞으로는 건축설계 초기 단계부터 스마트 그리드 형태의 ‘통합 에너지 시스템’을 함께 계획해야 한다는 게 안 리더의 생각이다.

안 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주변 환경과 단절된 시설이 아니라 ‘공생형 인프라’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ICT 기술을 수용하는 시설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에너지와 정보를 순환시키며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도시 인프라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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