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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에필로그> 누가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나
오래된 압력밥솥을 바꾸는 데만 한 달이 걸렸다. 쿠쿠로 할지, 쿠첸으로 할지, 6인분짜리로 할지, 10인분짜리로 할지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매일 만나야 하는 녀석이니, 신중하게 골라야 해요”라고 했다. 그런 그녀가 요샛말로 ‘1일1깡’하듯 부동산 시장 뉴스를 ...
2020-06-12
[취재에필로그] 이제는 내년 예산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간신히 2%대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0.8%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려고 정부는 올해 10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등의 카드를 꺼내 들며 경기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 ...
2020-06-11
[취재에필로그] 건설일자리 혁신방안, 스마트건설 발판돼야
어린 시절, 공사장을 오가던 아버지의 파란색 1톤 트럭 ‘포터’ 뒤 화물칸은 종종 내 놀이터가 됐다. 온갖 건설 자재를 실어 나른 뒤 남은 모래를 갖고 장난을 치기도 했고, 사촌 오빠들과 화물칸에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땐 청룡열차 부럽지 않은 스릴에 소리를 지르기도 ...
2020-06-10
[취재 에필로그]그린뉴딜과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그린뉴딜이 화두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관계부처는 물론, 지자체들까지 나서 관련 정책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정부는 오는 7월 종합계획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2020-06-09
[취재에필로그]코로나19 이후 삶은 어떨까
어느덧 6월이 됐다. 지난 2월 말 대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때만해도 4월이나 5월이면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벚꽃이며 철쭉이며 평소였다면 대단할 것도 없는 꽃놀이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
2020-06-08
[취재에필로그] 그린뉴딜이 지속가능하려면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 3일 확정한 3차 추경안에는 1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하면서 정부의 강한 의지에 속도까지 더해졌다. 그린뉴딜은 필연적으로 MB정부의 ...
2020-06-05
[취재 에필로그] 파산 직전 항공사 CEO 오른, 고든 베튠의 선택
1994년, 고든 베튠은 파산 직전의 콘티넨털항공 사령탑에 올랐다. 파산 직전의 회사의 CEO로 부임한다면 회생을 위한 선택은 비용절감이다. 재무제표 상의 숫자를 예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내보내고, 각종 수당을 박탈해 직원들의 사기를 꺾을 순 있지만 본인 ...
2020-06-04
[취재 에필로그] 하경정, 총론은 역대급ㆍ각론은 재탕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역대급이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 해 경제정책의 큰 틀을 설정하는 새해 경제정책방향과 달리 나머지 반기 동안의 그림을 그린다. 새해 경제정책방향의 가치를 이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렇다 ...
2020-06-03
[현장에서] 상생 잊은 제강사, 체력 바닥나는 건설ㆍ유통ㆍ가공
제강사의 독단적 행보에 건설ㆍ유통ㆍ가공업계의 기초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상생’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시기가 아닐까. 물론 제강사가 직접 건물을 짓고, 외국인 근로자를 낮은 임금에 고용해 리스크 관리까지 병행하면서 가공업까지 병행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필요없 ...
2020-06-01
[취재 에필로그] 기술용역 종심제에 대한 단상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의 꿈은 컸다. 가격 중심으로 사업자를 선정했던 엔지니어링사업 구조를 기술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로 출범했다. 그리고 70%대였던 낙찰가도 90%에 육박할 것이라고 꿈을 키웠다. 하지만 도입 1년 3개월이 흐른 지금 종심제 ...
2020-05-29
[취재에필로그] 건설사가 서비스 기업이 될 수 있을까
4년 전 30대 싱글 여성을 위한 오피스텔을 취재하면서 5개 모델하우스에서 고객 신분으로 안내를 받은 적이 있다. 5곳 모두 전담 안내직원이 붙었는데, 그중 한 명은 현재까지 기자의 소득수준과 직장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오피스텔이 분양될 때마다 문자로 알려온다. ...
2020-05-28
[취재에필로그] ‘부산ㆍ경남 레미콘파업’ 왜 벌어졌나?
부산ㆍ경남 레미콘업계가 노조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 지역 레미콘 경기를 들쑤셔놓은 코로나19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운임료 인상 여부를 놓고 불거진 레미콘사ㆍ믹서트럭 운전기사들 간 갈등이 집단파업 형태로 번지며 흡사 아비규환의 ‘전쟁터’로 돌변했다. 민노총은 지난 ...
2020-05-27
[취재에필로그] 코로나19로 사라진 목적지
얼마 전 수도권의 어느 민자 고속도로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질의에 “교통량이 현격히 줄었다”며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목적지를 잃었다”고 답했다. 예년 같으면 봄철 행락기를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교통량이 많았는데 코로나 ...
2020-05-26
[취재 에필로그] ‘갑’이 된 노조, ‘을’이 된 시공사
노조가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주인이 됐다. 원활한 공정 진행은 노조에게 달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기업이 노조에게 맞서려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안전수칙, 환경법 위반 등 각종 신고 행위로 정상적인 공사 진행의 발목을 잡는다. 혹시라도 공사기간을 못 맞추면 막 ...
2020-05-25
[취재 에필로그] 도시형 생활주택의 미래는
기자가 지난 20일자로 게재한 ‘도시형 생활주택에 건설ㆍ시행사 몰린다’를 놓고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주택사업을 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의 실무진들이었다. 그들은 아파트과 같은 전통적인 주택사업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사업성도 크게 떨어져 다른 돌파구를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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